두 가지 관점
‘도서관은 루이스 칸처럼 지어야 하는 겁니다’라고 말한다면 누구든 진지하게 생각하지는 않을 겁니다. 도서관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실제적인 경험과 입체적인 관점이 있기 때문에 위 주장은 편협한 것입니다. 하지만 건축 컴퓨테이션을 소개하는 많은 자리에서는 이와 같은 장면을 자주 마주합니다. 입체적 관점의 부재는 합리적 토의를 불가능하게 하고, 해당 분야의 건강한 성장을 저해할 뿐 아니라, 엉뚱한 결과물들을 낳아 되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히기도 합니다.
건축 컴퓨테이션 이야기 속 또 하나의 편협한 관점은 논의를 현업 건축계에 국한하고, 기술 변화에 대한 대응을 개인에게 전가한다는 점입니다. 현업의 효율 개선을 위해 컴퓨테이션과 AI를 적용하는 것은 필연적입니다. 하지만 미래 건축의 일반 담론이나 이를 마주하는 학생들을 위한 논의는 건축계의 다른 노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몇몇 학교와 회사의 선도적 노력과 프로젝트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이번 강의를 대담 형식으로 준비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전통적인 학제와 설계사무소를 경험하였으나, 비전통적인 커리큘럼을 생산하며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시점에 건축을 배웠고, 다른 시기, 다른 기술로 프로그래밍을 건축에 적용해왔습니다. 이번 대담은 이 둘의 경험과 관점을 비교해봄으로써 이 분야에 대해 입체적인 관점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 건축과 컴퓨테이션에 대한 관점을 ‘디지털 시대 위기에 처한 건축’에서 확장해 건축교육까지 확대해보려고 합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프로그래밍과 건축을 가르치는 방식과 이를 실무와 연결하는 방법을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글: 이신후)

건축 컴퓨테이션 2025 여름 / 건축 컴퓨테이션 강의
- 행사 유형: 유료, 오프라인
- 행사 일시: 2025년 7월 31일 오후 7:30
- 신청 시작: 2025년 6월 16일 오전 8:00
- 신청 종료: 2025년 7월 29일 오후 5:00
- 오프라인 정원: 24명 / 대기 정원: 12명
수업 개요
- 일정: 2025년 7월 31일
- 시간: 목요일 오후 7:30-10:00+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통의동) 라운지
- 약도(카카오맵): http://dmaps.kr/b2ts4
- 약도(네이버맵): https://naver.me/Gsjbg5yu
- 대상: 관심 있는 누구나
- 구성: 발제 + 대담 + 토론
- 강사: 서종관, 이신후
- 수강료: 3만원
- 문의: kim@junglim.org
참가신청
수강료 입금 안내
- 입금계좌: 하나은행 272-910032-72204
- 명단 정상 등록 여부를 먼저 확인해주세요.
- 신청 후 4시간 내 입급해주세요.
- 이후 신청 추이에 따라 신청이 취소됩니다.
- 입금순이 아닌 신청 명단 순서로 등록이 진행됩니다.
- 입금 확인 후 등록이 완료됩니다.
- 대기자분은 입금 말고 개별 안내를 기다려주세요.
취소 안내
- 신청 취소는 X표 누르고 비밀번호 입력하시면 됩니다.
- 등록 취소 시에는 별도의 취소·환불신청서를 보내드립니다.
- 등록 취소는 신청 종료 시점까지 가능하며, 이후 취소·환불이 어렵습니다.
강사 소개
서종관 - 스페이스워크(Spacewalk)의 chief architect으로, 건축, 인공지능, 자동화가 융합된 설계 워크플로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10년 이상의 컴퓨테이셔널 디자인 경험을 바탕으로, Landbook과 PlanNext.ai 등 실제 설계 문제 해결을 위한 AI 기반 설계 시스템을 구축해왔습니다.
이신후 -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고, 금속공예과, 조소과를 부전공했습니다. 솔토지빈 건축사사무소에서 건축가로서 경력을 쌓았고, 그후 개발자로 전향하여 프롭테크 스타트업 제너레잇과 에디트콜렉티브에서 미국과 한국의 설계 자동화 프로그램들을 개발했습니다. 2024년 옵티콘을 설립하여 ‘기술과 건축의 실질적 결합’을 목표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