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큐레이팅 원데이스쿨

건축을 매개로 벌어지는 전시 생산자들의 큐레토리얼 활동을 살펴보는 전문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2019년 포럼 형식으로 처음 열렸던 건축큐레이팅워크숍(CAW)이 ‘건축학교’ 속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거쳐 2023년부터 ‘탈건학부’의 정규 수업으로 자리했습니다. CAW 2023 여름학기 원데이스쿨은 2021년과 2022년 프로그램을 일부 보완하여 ‘건축 큐레이팅’의 결과인 ‘전시’와 그것이 펼쳐지는 힘의 자장에 주목합니다. 뮤지엄 제도 안팎에서 건축을 매개로 벌어지는 큐레토리얼 활동을 다양한 사례 탐구와 함께 살펴봅니다.
 

커리큘럼

  1. 건축 전시의 제도적 문법 / 정다영
  2. 건물과 건축사이, 큐레이팅 대상으로서의 건축 / 김희정
  3. 건축 큐레이팅의 소규모 실천들  / 정성규
  4. 사례탐구: 《젊은모색2023: 미술관을 위한 주석》 / 정다영, 김희정, 정성규

 

* 본 수업은 2021, 2022년 CAW 내용을 바탕으로 하니 이전에 수강했던 분들은 이점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시간내용강사/진행
10:00~10:30프로그램 및 참여자 소개-
10:30~12:00건축 전시의 제도적 문법정다영
12:00~13:00점심시간 (개별 식사)-
13:00~14:30건물과 건축사이, 큐레이팅 대상으로서의 건축김희정
14:30~16:00건축 큐레이팅의 소규모 실천들 정성규
16:00~16:30네트워킹-
16:30~18:00사례 탐구: 《젊은 모색 2023: 미술관을 위한 주석》정다영, 김희정, 정성규

건축 큐레이팅 건축 큐레이팅 원데이스쿨

  • 행사 유형: 유료, 오프라인
  • 행사 일시: 2023년 8월 19일 오전 10:00
  • 신청 시작: 2023년 8월 1일 오후 12:00
  • 신청 종료: 2023년 8월 19일 오전 10:00
  • 오프라인 정원: 20명 / 대기 정원: 10명

원데이 스쿨 상세 안내

1. 건축 전시의 제도적 문법 / 정다영

건축계와 미술계 사이 묘한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건축 전시의 형식을 탐구합니다. 건축이 전시가 되기 위한, 전시가 건축이 되기 위한 문법이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이를 위해 건축 전시의 역사적 궤적과 뮤지엄이라는 미술 제도 안에서의 건축 전시의 역할을 들여다봅니다.

정다영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로 건축, 디자인, 시각문화에 관한 전시를 기획하고 글을 쓴다. 주요 기획 전시로 《그림일기: 정기용 건축 아카이브》,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 《종이와 콘크리트: 한국 현대건축 운동 1987-1997》, 《올림픽 이펙트: 한국 건축과 디자인 8090》,  《젊은 모색: 미술관을 위한 주석》 등이 있다. 베니스건축비엔날레 한국관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 공동 큐레이터(2018), 건국대 산업디자인학과 겸임교수(2019-2021)로 강의했다. 『건축, 전시, 큐레이팅』(마티, 2019)을 기획하고 필자로 참여했다.

 

2. 건물과 건축사이, 큐레이팅 대상으로서의 건축 / 김희정

건물의 재현 대상이 아니라 건축물 그 자체를 큐레토리얼 대상으로 바라봅니다. 도시와 건축의 경계에 놓인 유동적인 구조체로 설계한 파빌리온부터 견고한 뮤지엄 건물까지, “재현의 건축이라기 보단 조직과 수행의 건축”의 탄생과 여정을 살펴봅니다.

김희정 / 건축설계와 역사이론을 공부했다. 동시대 건축가들의 역할과 활동, 건축을 표현하는 매체와 작업방식에 관심이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코디네이터(2015-2016) 였으며 2018년 베니스건축비엔날레 한국관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 부 큐레이터로 참여했다. 공동 저서로 『파빌리온, 도시에 감정을 채우다』(홍시, 2015)가 있으며 현재 서울시 문화본부 학예연구사로 재직 중이다.

 

3. 건축 큐레이팅의 소규모 실천들 / 정성규

뮤지엄 밖에서 작지만 다양한 형태의 ‘건축적’  전시 기획을 탐구합니다. 갤러리, 주택, 쇼룸, 작업실 등에서 펼쳐지는 제한된 조건과 축약된 과정에서 공간 요소를 이해하고 활용합니다. ‘식물’을 비롯한 다양한 감각 장치를 큐레이팅 도구로 삼은 전시 기획의 사례들을 살펴봅니다.

정성규 / 건축을 중심으로 시각예술과 디자인 분야 전시기획 및 연구를 하고 있다. 참여한 전시로 《집의 대화: 조병수 x 최욱》 협력기획, 《올림픽 이펙트: 한국 건축과 디자인 8090》 전시 아카이브 연구가 있으며 《한국현대건축, 세계인의 눈 1989-2019》과 2018년 베니스건축비엔날레 한국관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 어시스턴트 큐레이터를 맡았다. 현재 사물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공간을 기획하는 TACT의 공동대표이다.

 

4. 사례 탐구: 《젊은모색2023: 미술관을 위한 주석》 / 정다영, 김희정, 정성규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진행 중인  《젊은 모색 2023: 미술관을 위한 주석》 의 기획 및 제작 과정을 통해 건축 전시가 상상되고 물화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큐레이터, 프로듀서, 디자이너의 다양한 협업 과정을 공유합니다.
*수업 내용의 이해와 효과적인 진행을 위해 전시를 미리 관람하고 오길 권합니다.

 

참가신청 안내

  • 일정: 2023년 8월 19일(토)
  • 시간: 오전 10:00 ~ 오후 6:00 (*점심시간 12:00~1:00)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통의동) 라운지
  • 대상: (건축/디자인 전시 기획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 및 관련 분야 실무자
  • 프로그램 기획: CAC(Curating Architecture Collective)
  • 강사: 김희정, 정다영, 정성규 
  • 수업구성: 강의+토론+네트워킹
  • 수강인원: 20인
  • 수강료: 8만원
  • 문의: kim@junglim.org

 

신청시 유의 사항

  • 오프라인으로만 진행됩니다. (*수업 녹화본 없음)
  • 직업란에 학교명(혹은 회사명)을 입력해주세요.

 

수업 참가비 입금 안내

  • 수강료(8만원)는 신청 후 2시간 내에 입금해주세요.
  • 이후에는 신청 추이에 따라 대기자로 전환됩니다.
  • 입금 확인 및 등록 완료 후 신청자 명단에 v 표시됩니다.
  • 입금계좌: 하나은행 272-910032-72204 (정림건축문화재단)
  • 취소 신청은 8월 16일 낮 12시까지 가능합니다.
  • 이후에는 취소, 환불, 부분 환불이 어렵습니다. (수강을 원하는 다른 분들에게 자리를 드리기 위함이니 양해바랍니다.)
  • 취소 신청시 취소신청서를 이메일로 보내드립니다.
  • 환불은 참가신청 기간 이후 일괄로 진행됩니다.
  • 취소 신청: kim@junglim.org

 

정림건축문화재단에서 '탈건학부'를 시작합니다.

건축대학이 5년제 체제로 들어선 지 20년이 지났습니다. 건축설계 교육의 질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그와 함께 잃어버린 것이 있습니다. 설계는 건축학의 꽃이지만 전부가 아닙니다. 우리가 설계에만 몰두한 사이 언제부턴가 ‘탈건’이라는 그림자가 우리 위에 드리우기 시작했습니다. 탈건이 사실 탈 건축이 아닌 탈 설계라고 뒤늦게 변호해봐도, ‘건축=설계’가 된 지금에는 동어반복일 뿐입니다. 건축이 사회에서 홀로 존재할 수 없듯 설계도 건축의 세계에서 홀로 설 수 없습니다.

건축은 자신만의 역사가 있고, 그것은 더 넓은 일반사, 문화사와 함께 존재합니다. 건축에는 자신의 형상을 정립하고 정당화하기 위한 이론도 있습니다. 건축은 공학을 분리시켰지만 여전히 공학이며, 그 토대 위에 세워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건축을 소비하고 사용하는 다양한 그룹과 층위가 있습니다. 이때 건축은 상품이기도 하고 또 다른 기록과 정리, 전시의 대상이도 합니다. 이 모두가 모여서 건축이라는 분과학문을 만들고 나아가 생태계를 살아 움직이게 합니다. 어느 것 하나가 사라지면 이 생태계와 학문은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림건축문화재단은 이런 문제의식 아래 ‘탈건학부’를 개설합니다. ‘탈건’은 건축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건축을 다시 넓게, 멀리, 새롭게 펼치고 싶다는 뜻입니다. 탈건학부의 수업들이 희미해진 건축의 다른 영역들을 회복하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확장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